<p></p><br /><br />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은 개입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내심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기대했던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좀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으면서 한일 갈등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"이미 많은 일에 관여하는데 얼마나 관여해야 하나"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청와대는 급하게 배경 설명에 나섰습니다. <br><br>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"지난달 30일 한미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 한일 갈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 한 바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언급한 것으로 관여를 요청한 건 아니라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내심 미국의 개입을 기대했던 만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현종 /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(지난 12일)] <br>"한국하고 미국은 매우 적극적인데 일본이 아직 답이 없고 소극적인 것 같습니다.” <br> <br>[김현종 /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(지난 14일)] <br>"미국 측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특히 미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까지 언급하며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했는데 어긋난 겁니다. <br><br>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"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'관여'가 안보 이슈인지 무역 이슈인지 알 수 없다"며 "정확한 의중 분석이 필요하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일단 한일 갈등 장기화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청와대는 내일 일본 참의원 선거를 지켜본 뒤 대비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<br>ben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오성규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