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부터는 국내 사건사고 소식입니다. <br> <br>어제 태풍‘'다나스'가 소멸되면서 이제 좀 안심하고 있었는데,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진이 엄습했습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경북 상주에서 규모 3.9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. <br> <br>올해 들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. <br> <br>전국 곳곳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전화가 쇄도했습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주차된 차량들을 비추던 CCTV 화면이 별안간 흔들립니다. 거리를 비추던 화면도 요동칩니다. <br><br>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km 지점에서 규모 3.9의 지진이 발생한건 오전 11시 4분. <br><br>평온한 주말 아침 일어난 지진에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습니다. <br> <br>[이정근 / 경북 상주시 공검면] <br>"천둥인가 했더니 느낌이라는 게 '아 지진이구나'. 지금 대추나무가 넘어가고.” <br> <br>[김창자 / 경북 상주시 공검면] <br>“엉덩이가 들썩하니 우르릉 천둥처럼.” <br> <br>오늘 지진은 올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. <br><br>경북과 충북엔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인 진도 4의 진동이 느껴졌고, 경기 일부와 강원지역에서도 조용한 상태에서 느낄 수 있을 정도인 진도 2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. <br><br>[우남철 / 기상청 지진 분석관] <br>“최대 진도 4로 기록됐습니다. 밤에 잠을 자시다가도 흔들림 때문에 잠에서 깰 수 있는 진동이 되겠고요.” <br> <br>다행히 지진이 일어난 곳이 산악 지역이고 발생 깊이도 14km나 돼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 전화가 빗발쳤습니다. <br> <br>경북 상주에선 어제 새벽에도 규모 2의 약한 지진이 일어난 바 있는데, 기상청은 오늘 지진과 진앙이 20km 이상 떨어져 있어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 <br> <br>kwonsol@donag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임정구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