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관련된 이야기, 경제산업부 김지환 기자와 이어갑니다. <br><br>1.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지만 저비용 항공사가 일본 노선을 줄일 정도인데. 이번 불매운동, 과거와는 좀 다르다고요. <br><br>네 그렇습니다. 젊은 세대가 많이 참여하고 자발적이라는 게 큰 차이인데요, <br> <br>요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번지는 재치 있는 말이, "독립운동은 못 했어도, 불매운동은 하겠다"입니다. <br> <br>그만큼 불매운동 의지를 보여주는 표현인데요. <br> <br>또 일본 제품을 알려주고 대체 상품까지 소개하는 '노노재팬' 사이트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모습입니다. <br><br>2. 약사들까지 불매 운동에 동참한다면서요. <br><br>네,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형태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. <br> <br>전북과 경남 약사회는 규제 조치를 풀기 전까지, 일본 약품을 아예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누리꾼들은 상품에 붙은 바코드로 일본 제품을 확인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바코드 맨 앞자리 숫자가 45 또는 49로 시작하면 일본 제품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 일본제품도 우리 기업이 수입하면 다른 번호가 붙기 때문에 반은 맞고, 반은 틀린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3. 실제로 영향이 있었습니까? <br> <br>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일본산 제품 매출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 대형마트의 경우, 이번 달 일본 맥주 매출이 1년 전보다 30% 넘게 떨어졌는데요. 라면이나 과자는 물론이고 일본산 조미료, 낫또의 매출도 줄었습니다. <br> <br>사태가 심상치 않자, 불매운동을 폄훼해서 논란이 된 유니클로는 추가사과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<br>4. 국내 기업들은 애국 마케팅을 펴고 있다고요? <br><br>네, 국내 한 리조트는 사흘 전에 패키지 상품을 하나 내놨는데요. <br> <br>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외여행을 취소한 국민에게 8월 말까지 리조트 숙박권을 4분 1 가격에 제공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벌써 매진된 날짜가 나올 정도로 호응이 뜨겁습니다. <br> <br>[리조트 관계자] <br>"7월 22일 이전 여행취소 출력물이랑 신분증 있으면 프로모션으로 예약 가능합니다. 금요일, 토요일은 모두 마감이 되었고요.” <br> <br>한 의류업체는 국내 토종기업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독립운동가의 얼굴이 담긴 티셔츠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5. 불매운동이 너무 극단적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면서요. <br><br>SNS에는 일본 여행 후기를 올린 사람을 찾아내서 망신을 주는 계정이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이걸 보고 일부 누리꾼들까지 몰려가서 무분별하게 비방 댓글을 남기고 있는데요. <br> <br>특히 초밥집이나 일본식 선술집 같은 애꿎은 자영업자들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불매운동이 단순한 강요와 조롱을 낳고 있는 건데요. <br> <br>전범 기업의 제품인지, 일본 우익활동과 관련은 없는지 등을 더 살피고 판단해야 불매운동이 소비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