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세계 최대의 원유 수송로,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란 정부가 군사력을 동원해 영국 유조선을 나포하고, 자국 해안으로 끌고가는 영상을 공개한 건데요. <br> <br>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유럽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보도에 이동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전 세계 유조선들이 드나드는 호르무즈 해협. <br><br>해협을 지나는 영국 유조선 '스테나 임페르호'를 향해, 이란 혁명수비대 헬기가 다가갑니다. <br> <br>이내 검은 복면 차림의 요원들이 밧줄을 타고 갑판으로 내려갑니다. <br> <br>[이란 국영방송] <br>"이란 혁명수비대가 성명서를 내고,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밝혔습니다." <br><br>해당 유조선은 선원 23명을 태우고 사우디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.<br> <br>이란의 이번 영국 유조선 나포는 지난 4일 영국 해군이 이란 선박을 억류한 데 따른 보복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영국 외무부는 즉각 석방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[제러미 헌트 / 영국 외무장관] <br>"(이란의 억류는)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. 항행의 자유는 보장돼야 합니다." <br><br>이란 역시 공개설전을 벌였습니다. <br> <br>"영국은 미국의 경제 테러 장신구가 되는 것을 멈춰야할 것"이라며 미국까지 겨냥했습니다. <br><br>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대방의 무인기를 격추하는 등 갈등이 증폭되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미국은 인접 사우디에 미군 500명을 추가 파견하기로 한 가운데, 이란 압박을 위한 국제 사회의 동참을 공개 요청하고 있어,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일촉즉발의 긴장은 고조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. <br>mov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혜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