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니클로 본사가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임원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내고 거듭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일본 맥주의 매출 감소 폭은 물론 불매 대상 제품 수는 더 확대되는 양상입니다. <br /> <br />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니클로가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 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 공동명의로 작성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과문에서 이들은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거란 본사 임원의 발언으로 한국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불매운동 영향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명확하게 이야기해야 할 것을, 오래가지 않을 걸로 생각한다는 부족한 표현을 썼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니클로 측은 닷새 전에도 일부 언론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지만, 홈페이지 등에 게시한 게 아닌 만큼 공식 사과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과문은 일본 본사 야나이 다다시 회장에게 한국 불매운동의 심각성이 보고된 뒤 적극적인 대응 지시에 따라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유니클로 코리아 관계자 : 회사의 공식 입장문으로 홈페이지까지 다 올라간 내용이잖아요. 확실히 회장님께서 보시고 승인해 주시고 그렇게 다 해서 진행된 건은 맞는데….] <br /> <br />그러나 거듭된 사과에도 시민들은 '이미 늦었다.', '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본다.'는 싸늘한 반응을 거두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준기 / 서울 대림동 : 매출이 안 나오니까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, 다시 입장을 바꾼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. 그러니까 더 안 좋게 보이고 그 전에 있던 (불매) 마음 변함없습니다.] <br /> <br />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이 시작된 뒤 매출이 30%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유니클로뿐 아니라 일본 소비재에 대한 불매운동은 더욱 거세게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들어 한 대형 마트에서 일본 맥주 매출은 갈수록 감소 폭이 커지면서 30% 넘게 빠졌고, 편의점에서는 한 달 전보다 40% 넘게 급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일본 라면과 소스, 낫또 등 일본 식자재 매출까지 줄어드는 등 불매 대상도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72217434886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