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 전통 향신료를 넣은 매운 국물에, 각종 재료를 끓이는 마라탕. 선풍적인 인기 끌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조사 결과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음식점이 수두룩했습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의 유명 마라탕 전문점. <br> <br>주방 환풍구와 가스레인지에 시커먼 기름때가 덕지덕지 앉아있고, 마라탕 국물이 끓는 조리대 옆에는 음식 쓰레기를 담았던 바구니가 그대로 놓여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주방 언제 청소하신 거예요?) 오픈할 때 청소하고 마감할 때 청소하고 더러운 거 있을 때 청소하고… " <br> <br>마라탕의 주재료 중 하나인 건두부를 생산하는 공장입니다. <br> <br>곳곳에 빈 상자가 널려있고, 바닥에는 두부 원료와 조리도구가 방치돼 있습니다. <br> <br>빨랫줄에는 두부를 짤 때 쓰는 면포와 작업복이 함께 널려 있었습니다. <br> <br>위생 관리는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. <br> <br>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맛집으로 유명세를 탄 마라탕 전문점 49곳과 원료 공급업체 14곳을 조사했더니, <br> <br>절반이 넘는 37곳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이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대부분 위생 불량이었고, 수입신고도 안 한 마라탕 소스를 사용한 곳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[적발 마라탕집 사장] <br>"눈 높이 위로는 후드(환풍구)를 쳐다보지 못한 거에요. 기름이 있었던 거지. 그래서 그렇게 됐는데 너무 많이 억울해요." <br> <br>식약처는 적발된 업체에 과태료 부과나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리고, 3개월 뒤 다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홍승택 <br>영상편집: 강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