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범죄인 중국 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홍콩 시민들에게 어젯 밤 무차별 테러가 가해졌습니다. <br> <br>흰 옷을 입은 괴한들이 달려들어, 각목과 금속 막대기로 마구 때린 겁니다. <br> <br>정하니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흰 옷을 입은 남성들이 지하철 역사에 들이닥치더니, 귀가하던 반중 시위대를 마구잡이로 공격합니다. <br> <br>이들은 급기야 열차 안까지 따라들어가, 승객들에게 각목을 휘둘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때리지 마세요." <br> <br>열차 안은 시민들 비명으로 아비규환이 됐고,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. <br> <br>SNS에는 임신부까지 부상을 당했다며, 관련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현지 언론은 송환법 반대 집회에 불만을 품은 친중파의 소행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캐리 람 / 홍콩 행정장관] <br>"우리는 결코 그런 폭력적인 행위를 용납하지 않습니다. 폭력은 어떤 해결책도 될 수 없습니다." <br> <br>송환법 반대 집회로 시작된 홍콩 시민들의 반중 시위는 점차 본토를 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부 시위대는 중국 중앙정부 휘장에 달걀을 던지고 검은색 페인트를 뿌렸습니다. <br><br>[레지나 입 / 친중파 의원] <br>"중앙정부의 일국양제 원칙에 도전하는 이러한 행동들은 홍콩인들의 복지에 극도의 해를 끼칩니다." <br> <br>중국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홍콩 시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촉구했습니다. 대대적인 단속과 체포 등 강경 카드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변은민 <br>honeyjung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