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고에 생존자들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생과 사가 갈린 끔찍한 사고 현장에서, 외국인 노동자가 차 안에 있는 다른 부상자를 구조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충남 홍성에서 출발한 지 6시간여. <br /> <br />좁은 차 안에서 16명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피곤하고 지루했던 차 안은 굽은 내리막길에서 지옥으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운전석 바로 옆에 앉았던 생존자는, 내리막이 너무 위험해 보인다 싶던 순간, 갑자기 벼락같은 소리가 났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사고 부상자 : 거기 위험하겠더라고요. 그러자마자 삽시간에 일이 벌어진 거예요.] <br /> <br />큰 충격에 정신을 잃었다가 간신히 눈을 떠보니 차가 뒤집힌 상황. <br /> <br />부상이 덜한 사람들이 차 밖으로 탈출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고령인 데다 사고 충격에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던 부상자들은 있는 힘을 다해 살려달라고 소리쳤습니다. <br /> <br />[사고 부상자 : 나 좀 꺼내줘, 꺼내줘 했죠. 간신히 죽을 힘을 써서.] <br /> <br />누군가 뒤집힌 차로 돌아와 구조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국인 노동자였습니다. <br /> <br />[사고 부상자 : 외국 애가 (나를) 들어다가 가드레일 밑에다 내려놨어요.] <br /> <br />차에 타고 있던 16명 가운데 4명은 끝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생존자 가운데 일부는 거주 지역인 충남 홍성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" <br /> <br />생존자들조차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사고는 순식간에 생과 사를 갈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72221534216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