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정부가 거래제한 대상으로 지정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북한의 3G 무선네트워크 구축과 유지에 몰래 관여해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 소식이 미·중 무역협상과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화웨이가 비밀리에 북한의 무선통신망 구축을 도왔다! <br /> <br />미국 워싱턴포스트의 22일 주요 기사 제목입니다. <br /> <br />화웨이의 전직 직원 등에게서 확보한 내부 문서를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2008년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이 북한의 조선우편통신공사와 지분합작으로 무선통신업체 고려링크를 설립해 3G망을 구축할 때 화웨이가 관여했다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화웨이는 중국 국영기업 판다 인터내셔널 정보기술과의 제휴를 통해 장비와 관리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포스트는 화웨이가 북한에 기지국과 안테나 등 고려링크 설립에 필요한 장비를 전달하는 데 판다가 매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 근거로 화웨이의 장비를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대인 단둥지역으로 나르는 내용을 담은 2008년 계약서를 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화웨이는 다른 중국 기업 단둥커화와도 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단둥커화는 2017년 11월 미 재무부의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회사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부품을 사용해온 화웨이가 북한에 장비를 제공함으로써 대북제재를 위한 미국의 수출규제를 위반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러한 의혹이 미·중 무역협상과 북미 실무협상을 앞둔 시점에 제기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각각의 협상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72307244998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