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관련 소식으로 이어갑니다. <br> <br>오늘 제주에서는 고유정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. <br> <br>법정에서 고유정이 범행 전에 검색한 인터넷 키워드가 공개되자, 방청석에선 한숨이 터져 나왔습니다. <br> <br>먼저 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전 남편 시신을 찾지도 못하고, 고유정도 출석하지 않은 채 열린 첫 재판. <br> <br>검찰과 고유정의 국선 변호인은 계획범죄 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섰습니다. <br><br>검찰은 고유정이 전 남편에게 악감정을 품고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며 범행 도구 구매 내용과 범행 전 검색 기록을 증거로 제출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이 과정에서 졸피뎀과 뼈 무게를 포함해 고유정이 범행 전 인터넷에서 찾아봤던 검색어들이 열거되자 방청석 곳곳에서 한숨이 터져 나왔습니다. <br><br>국선 변호인은 계획 범죄는 아니라고 맞섰습니다. <br><br>수박을 자르고 있는데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하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인터넷 검색어도 범행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><br>다만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점은 인정했습니다. <br><br>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검색 내용 등은 계획적 범행임을 뒷받침하는데, 다음 재판에선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변호인에게 요구했습니다. <br><br>자신의 신원을 노출하지 말라고 요구한 국선 변호인은 고유정의 최근 심리상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고유정 국선 변호인] <br>"(고유정의) 심리상태가 불안정해서 그런지 이 사건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." <br> <br>[정현우 기자] <br>"고유정은 오늘 공판 준비기일이어서 출석할 의무가 없었지만, 첫 정식 재판이 열리는 다음달 12일에는 법정에 출석해야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"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