군용기의 영공침범은 격추 당해도 할 말이 없는 명백한 군사도발입니다. <br /><br />러시아 정찰기는 우리 영공을 2차례, 모두 7분 동안 돌아다녔습니다. <br /><br />출격한 우리 공군 전투기는 경고사격으로 응수했습니다. <br /><br />360발 기총사격을 한 겁니다. <br /><br />우리 군의 대응을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중국과 러시아 폭격기가 카디즈(KADIZ)를 넘자 군은 F-16과 F-15 전투기 18대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습니다. <br /><br />러시아 A-50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자 <br /><br />F-16 전투기는 조명탄 10여 발을 발사했고, 경로 변경을 유도하기 위해 러시아 군용기 진행 방향 1km 앞에 기총 80여 발을 쐈습니다. <br /><br />러시아 군용기가 다시 2차 침범을 하자 이번에는 조명탄 10여 발과 함께 280여 발의 경고사격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10여 차례 경고 통신도 했지만 러시아 군용기는 응답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<br />합참 관계자는 "군용기가 영공을 침범한 것도, 우리가 경고 사격을 한 것도 이번이 처음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양욱 / 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] <br />"공동훈련했다고 볼 증거는 없는데 타이밍이 미묘하게 맞춰서 들어왔다고…대한민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를 보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." <br /><br />청와대는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긴급 가동했습니다. <br /><br />정의용 안보실장은 "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"며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 파트루셰프에게 항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와 국방부는 러시아와 중국 양국 대사와 국방 무관을 불러 항의했습니다. <br /><br /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 /><br />yellowriver@donga.com <br /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