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가 중국과 함께 동해에서 합동 작전을 펼치며 군사 협력을 과시한 것도 이례적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한일 갈등으로 균열을 보이는 극동 지역을 돌파구 삼아 미국의 '인도-태평양 전략'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독도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조기경보기 외에 Tu-95 폭격기 2대가 따로 움직였습니다. <br /> <br />동해 NLL 북쪽에서 중국 H-6 폭격기 2대와 합류한 뒤, 한일 방공 식별구역을 가로 질러 남하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일 분쟁 구역인 '센카쿠 열도-댜오위다오'에서 둘로 갈라졌는데, <br /> <br />중국 폭격기들은 본국으로 기수를 틀었고, 러시아 폭격기는 미군 기지가 있는 오키나와 주변에서 선회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합동 작전이 우리 주권에 대한 침해를 넘어 한미일 삼각 공조에 대한 도전으로 풀이되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은 우리나라와 일본, 타이완, 호주에 이어 인도까지 아우르는 '인도-태평양'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엔 남중국해 일대에서 '항행의 자유' 작전은 물론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 공세적인 움직임이 두드러집니다. <br /> <br />이에 자극 받은 중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고 견제에 나서면서 최근 한일 갈등으로 생긴 극동의 균열을 파고드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조한범 /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: 중러 군사협력, 그리고 미일 군사 협력 구도와 충돌하는 그림인데, 일본을 자극하는 것 보다는 손 쉬운 상대인 한국을 시험해 봤다고 볼 수 있고….] <br /> <br />청와대는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같은 행위를 되풀이할 경우 훨씬 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중러 양국에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72321581468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