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일 갈등이 깊어지면서 청와대는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을 유독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거북선 모형을 한미 안보회의 때 배경장식으로 썼고, 문재인 대통령은 점심식사를 '거북선 횟집'에서 했습니다. <br> <br>이동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청와대에서 만난 존 볼턴 보좌관과 정의용 안보실장 뒤편으로 거북선 모형이 눈에 띕니다. <br> <br>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승리를 상징하는 '거북선'이 놓인 것을 두고 일본을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7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때는 '독도새우'가 만찬 메뉴로 나와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. <br><br>이에 대해 주한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"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을 언급해 거북선을 갖다 놓은거냐"면서 "한일간 불필요한 자극을 해서는 안 된다"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.<br> <br>앞서 문 대통령의 이순신 장군 발언을 염두에 둔 겁니다. <br> <br>[문재인 대통령 / 지난 12일] <br>"전남의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습니다." <br><br>청와대 관계자는 "91년부터 지금 위치에 놓여있었다"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시도지사 모임을 위해 부산을 찾은 문 대통령이 '거북선 횟집'에서 점심을 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강기정 대통령 정무수석은 SNS를 통해 "문 대통령이 '부산에서 유명한 집이다.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'고 말했다"고 전했습니다.<br> <br>볼턴 보좌관은 정의용 실장과 업무 오찬을 함께하며 중러 군용기 카디즈 침범, 한일 관계, 호르무즈 해협 안전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. <br> <br>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서는 한미일 공조를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한일 갈등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 의사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 <br> <br>stor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준구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