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올해 상반기까지 안정적이었던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전용면적 84㎡, 약 25평 서초구 아파트 전세가 14억 원까지 올랐습니다. <br> <br>분양가 상한제 소식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주변에 명문 중·고교가 위치한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. <br> <br>최근 한달 사이, 전용면적 84㎡ 전셋값이 5천만 원에서 8천만 원 정도 껑충 뛰면서 최고 14억 원에 달합니다. <br> <br>[유재환 /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] <br>"반포 주공 1단지가 10월부터 이주한다는 일정이 잡히니까 10년 이내 신축 아파트들은 대부분 금액이 올랐습니다." <br> <br>재건축 정비에 따른 이주 수요와 여름방학 이사 수요까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정부가 추진하는 분양가 상한제도 전셋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현미 / 국토교통부 장관 (지난 8일)] <br>"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…." <br><br>"지난해 10월 이후 33주 연속 떨어지던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이번달 들어 3주 연속 올랐습니다." <br> <br>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아파트 청약 당첨이 이른바 로또가 되는 만큼, '청약이 당첨될 때까지 전세로 버티자'는 심리가 작용하는 겁니다. <br> <br>[김성혜 / 서울 강남구] <br>"좀 더 낮은 가격으로 집을 살 기회가 생길 것 같아서 지금 당분간은 전세로 사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될 경우 주택 공급이 줄어들면서 전세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<br>yur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