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TO 이사회에서 중재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됐던 미국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한일 간 '평행선 대치'로 국제 여론전이 막을 내린 가운데, 일본은 적절한 시기를 저울질하며 추가 제재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세계 160여 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수출 규제가 정식 안건으로 오른 WTO 일반이사회. <br /> <br />구속력 있는 조치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,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한일 양측에 중요한 자리였습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, 제3국도 발언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중재 효과에 관심이 쏠렸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일 간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내내 미국도, 다른 나라 대표들도 침묵을 유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"한일 입장 대립이 첨예한 사안인 점을 감안해, 양국 간 우호적인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"는 이사회 의장의 입장 표명만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제3국의 아무런 의견 개진 없이, 한일 양측의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회의는 막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,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 정부의 추가 제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이 전략물자를 수출할 때 우대 조치를 해주는 '화이트 국가 리스트'에서 한국을 제외하기 위한 행정 절차는 마무리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각의 의결과 공표를 거쳐 3주 뒤에 시행에 들어가게 되는데, 사실상 아베 총리의 최종 결심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각의 의결은 이르면 내일(26일) 할 수도 있지만, 일본 정부가 시간을 끌며 우리를 압박할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72505023632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