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탯줄도 안 떨어진 신생아가 헛간에 버려졌는데, 엉뚱한 사람이 친엄마라고 주장한 사건 기억하실 것입니다. <br> <br>아이를 버린 진짜 친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승합차 한 대가 마을로 들어서더니, 7분 만에 다급히 빠져나갑니다. <br><br>주택가 헛간에 신생아를 버린 뒤 사라지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아기가 발견된 건 다음날 아침, 몸에는 벌레 물린 자국이 가득했습니다. <br> <br>아기를 버린 사람은 40대 친엄마였습니다. <br><br>"아기의 친엄마는 지난 9일 집에서 혼자 아기를 출산했고, 하루 뒤 이곳을 찾아 아기를 유기했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산부인과를 상대로 탐문조사를 벌여 이 여성을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유전자 검사에서도 아기의 친엄마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[박병준 /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] <br>"병원을 탐문 수사하자 의심 용의자가 나타났고, 용의자가 소유한 차량이 범행 현장으로 출입한 흔적을 확인해 검거했습니다." <br><br>경찰 조사에서 여성은 "아기를 키울 형편이 안 됐다"며 "아이를 발견한 누군가가 잘 키워줄 것이라고 생각했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버려졌던 아이는 현재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보살피고 있으며, 경찰 조사가 끝나는대로 친엄마에게 양육 의사를 확인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앞서 경찰은 "자신이 엄마"라는 30대 여성의 거짓 자백에 속아 다른 여성을 입건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. 경찰은 40대 친엄마를 영아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, 거짓 자백을 했던 여성은 이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jinu032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