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 우리 돈 473억 원 가량의 금을 도둑맞는 일이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영화같은 범행에 가짜 경찰차와 구급차까지 동원됐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공항의 한 터미널. <br> <br>복면을 쓰고 무장한 남성들이 차량에서 내립니다. <br> <br>이어 공항 직원들을 시켜 무언가 차량에 싣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괴한들의 차량에 실린 건 750kg에 달하는 금과 귀금속. <br> <br>우리나라 돈으로 473억 원에 달합니다. <br> <br>이들은 약 2분 30초 만에 현장에서 빠져나갔습니다. <br> <br>현지 경찰은 중무장한 일당 8명이 공항 직원 2명을 인질로 잡은 뒤 금 등을 싣고 달아난 뒤 풀어줬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당시 일당은 브라질 연방경찰 차량으로 꾸민 차량 2대를 타고 터미널에 진입했습니다. <br><br>또 범행 전날 현금수송업체 간부의 가족을 인질로 삼아 운반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도난당한 금 등은 스위스 취리히와 미국 뉴욕으로 운반될 예정이었습니다. <br> <br>일당은 공항에서 약 20km 떨어진 곳에서 위장차량 2대를 버리고 구급차 등으로 옮긴 뒤 달아났습니다. <br> <br>현지 당국은 경찰 등 인력을 총동원해 괴한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<br>dec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배시열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