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내에서 벌어지는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에 속앓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. <br> <br>바로 일본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인데요. <br> <br>식재료는 거의 국산인데 발길이 뚝 끊겼다는 겁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속 '재팬 타운'으로 불리는 용산의 동부이촌동. <br> <br>점심시간인데도 일본식 점포가 밀집한 곳은 한산합니다. <br> <br>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일식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. <br> <br>[일본 초밥집 주인] <br>"(손님이) 한 절반 정도 줄었다고 해야 하나요. 지금 7월달 들어서는 저녁 때 세 테이블, 네 테이블" <br> <br>[일본 가정식집 주인] <br>"(불매운동이) 사실 전쟁이나 다름 없잖아요. 모임도 안하고 다 그런 것 같아요. 한 열흘 됐죠" <br> <br>[우현기 / 기자] <br>"일식주점 주인은 손님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불매운동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까지 내걸었지만 영업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." <br> <br>국산 재료를 중심으로 쓰고 있어 일본산 불매 운동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옵니다. <br> <br>[일식주점 주인] <br>"국내에서도 그런 재료들이 많거든요. 그러다보니까 저희가 국내산 재료를 쓰고 있어요. 수입이 되는 주류는 판매를 안하죠." <br> <br>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> <br>[심보경 / 충북 청주시] <br>"한국 점주 분들이긴 하시지만 그래도 분위기상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싶어서" <br> <br>[조권석 / 서울 용산구] <br>"'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보는 건 없어야 하지 않겠나'라는 생각을 합니다" <br> <br>불매운동으로 일본식 식당에 발길이 끊기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커져만 갑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whk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김태균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