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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가 보여주는 예술, 들려주는 지혜 / YTN

2019-07-27 27 Dailymotion

평생 나무를 찍고, 숲을 그려온 중견 작가 두 명이 나무를 소재로 나란히 전시회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휴가철을 앞두고 나무와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책들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해 최북단 볼음도에서 찍은 은행나무. <br /> <br />8백 년 전 황해도에서 홍수로 떠내려와 낯선 섬에 뿌리내린 수나무는 암나무가 있는 북녘땅을 향해 한 서린 가지를 뻗는 듯합니다. <br /> <br />이흥렬 작가는 경기도 파주에서 이탈리아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을 돌며 나무의 독특한 매력을 렌즈에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깊은 밤에 야외 조명을 비춰 색깔을 덧입히는 '라이트 페인팅 촬영 기법'을 통해 풍경 속 주인공의 존재감을 부각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흥렬 / 사진작가 : 한 나무를 돋보이게 조명을 해서 '나무가 우리 인간과 대등한 존재이다', '나무도 지구의 주인공이다' 이런 작업들을 하는 거죠.] <br /> <br />제주도 해안의 팽나무 사진 옆에 닮은 듯 다른 그림이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장구한 세월 모진 바닷바람을 견뎌온 고목의 인내를 표현한 작품입니다. <br /> <br />'색채의 화가'로 불리는 백중기 작가는 인상파 기법과 거친 질감으로 붓질을 하면서 나무를 향한 특유의 애틋한 시선을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백중기 / 미술작가 : 사람의 몸짓과 나무의 몸짓이 너무 닮아있다. 나무의 흔들림이나 나뭇가지의 구체적 형상들, 이런 것에서 삶의 희로애락을 느끼기도 하고요.] <br /> <br />나무를 통해 우리 삶을 되돌아보는 식물학자와 고고학자의 책도 잇따라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 식물학자 자크 타상은 최근 저서에서 우리의 심신에 나무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며 나무를 깊이 알수록 더 나은 삶으로 가는 길을 찾게 된다고 조언합니다. <br /> <br />영국 고고학자가 쓴 '나무의 모험'은 역사와 과학, 예술을 넘나들며 나무와 인류가 함께 해온 오랜 여정을 밟아갑니다. <br /> <br />저자가 숲 속에 살면서 인생을 배웠듯이 휴가철 산길을 거닐며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면 어떨까요? <br /> <br />YTN 이교준[kyojoon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■ 신간 정보 '나무처럼 생각하기' 자크 타상 / 더숲 <br /> <br />'나무의 모험' 맥스 애덤스 / 웅진지식하우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072805445608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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