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7일 북한 당국에 단속돼 원산항에 억류돼 있던 러시아 어선이 어제저녁 풀려나 오늘 낮 속초항에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배에 타고 있던 우리 국민 2명도 무사히 귀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왕선택 기자! <br /> <br />선원과 선박이 안전하게 도착한 것이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그렇습니다. 통일부는 잠시 전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어제 저녁 7시에 러시아 선박 샹하이린8호가 북한 원산항을 떠났고, 오늘 낮 1시 12분쯤 속초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 배에 탑승했던 우리 국민 2명과 러시아 국민 15명도 모두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상태로 돌아왔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샹하이린 8호는 러시아 국적으로 180톤급 홍게잡이 어선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16일 저녁 속초항을 떠나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던 중에 기관고장을 일으켜 표류를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날인 지난 17일 북한 수역으로 들어갔다가 북한 단속에 걸려 원산항으로 인도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인 2명은 각각 50대, 60대 남성으로 러시아 선사와 기술지도 계약을 맺고 어업지도와 감독관 자격으로 승선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원산에 도착한 이후 러시아인 선장, 그리고 부선장과 함께 호텔에 머물면서 북한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지난 18일 샹하이린8호 나포 사실을 인지한 이후 개성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를 통해 대북 통지문을 전달하고, 수차례 북측에 회신을 요청했지만, 별다른 답변을 듣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당국에 나포될 당시 엔진이 고장 난 상태였던 선박은 임시 수리 조치를 한 뒤 어제저녁 7시 원산항을 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통일부는 북측이 우리 국민을 포함한 인원과 선박을 안전하게 돌려보낸 것에 대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우리 국민이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했다가 북측 수역에서 단속돼 조사를 받고 귀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한국 국적 선박이 월북했다가 단속된 사례는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2010년 8월 '대승호'와 2017년 10월 '흥진호'가 각각 북측 수역을 침범했다가 나포돼 조사를 받은 뒤 송환된 사례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대승호의 경우 31일, 홍진호 선원들은 귀환까지 7일 정도 소요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72816022672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