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에서는 이번 주말에도 이틀 내내 시위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송환법 반대로 시작됐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로 확산하면서 8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홍콩 시민들이 일요일 오후에 다시 도심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검은 옷을 입은, 이른바 '송환법' 반대 시민들입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은 경찰의 최루탄과 고무탄 발사에 항의하면서 폭력을 중단하라고 외쳤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경찰은 행진을 불허했지만, 시민들은 예고했던 경로를 바꿔가면서 강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전 토요일에는 지난 21일 '백색테러'가 발생했던 북쪽 지하철역 부근에서 행진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한 '백색테러' 규탄 행진에 주최 측 추산 28만8천 명이 참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시민 폭행을 방치한 경찰에 대한 항의 표시로 경찰차 유리를 깨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충돌이 빚어져 17명이 병원에 후송됐고,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입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서 집회 참가자 11명을 체포한 홍콩 경찰은 강경 대응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요란다위 / 홍콩 경찰 홍보담당관 : 분명히 경찰의 입장을 알고 있으면서도 행사에 참석했고 이런 행동을 근거로 경찰은 그 (행진 주도자 맥스츠엉)를 체포했습니다.] <br /> <br />무역갈등으로 날카로워진 중국 정부는 홍콩 민주화 시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4일 톈안먼 민주화운동 추모집회를 계기로 본격화된 홍콩사태는 8주째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성웅[swk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72821023261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