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> <br>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일본 주재 고위외교관이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받고 있습니다. <br><br>일본 내 9곳의 총영사관 가운데 한 곳입니다. <br> <br>피해여성의 신분이 노출되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어느 총영사관인지는 보도하지 않겠습니다. <br><br>이 여직원이 이 총영사의 성 비위를 문제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 <br> <br>먼저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일본 지역에 주재하는 50대 총영사 A 씨가 부하 여직원 B 씨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올해 3월. <br> <br>피해여성 측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. <br> <br>현재 A 총영사는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미 지난달에 A 총영사를 한 차례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일본에는 9개 지역에 한국 총영사관이 있는데, 총영사는 해외 동포와 자국민 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 외교관의 비위 의혹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 <br> <br>앞서 김문환 전 에티오피아 대사는 직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고,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도경환 전 말레이시아 대사가 해임 처분을 받는 등 재외 공관장들의 비위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재외공관의 폐쇄적인 조직문화가 기강해이를 부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[임유정 / 한국여성변호사회 이사] <br>"일터이자 생활의 전부일 수도 있을 텐데, 거기서 일어나는 상사의 비위 아니면 성추행에 대해 쉽게 신고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죠."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