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 클럽의 사고, 처음이 아닙니다. <br> <br>1년 전에도 추락사고가 났는데, 역시 불법 증개축이 원인이었습니다. <br> <br>경찰과 관할 구청은 자기들 책임이 아니었다며 서로에게 미루고 있습니다. <br><br>김단비 기잡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그제 붕괴 사고 이후 관할 구청이 만든 클럽의 설계도면입니다. <br> <br>허가를 내줄 때와 달라진 부분을 파란색과 붉은색으로 각각 표시했습니다. <br> <br>이 같은 불법 증개축 사실을 구청은 사고가 터진 뒤에야 알았습니다. <br> <br>[광주 서구청 관계자] <br>"현장에 갈 기회조차 없었잖아요. 관련 기관의 통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, 지적사항이 온 것도 아닌데." <br> <br>사고를 막을 기회는 있었습니다. <br><br>2016년 7월 춤 허용업소로 신고한 뒤, 클럽은 세 차례 걸쳐 기존에 없던 2층 공간을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그리고, 지난해 6월, 불법 증축한 오른쪽 구조물이 무너지며 20대 손님이 다쳤고, 이번에 왼쪽 구조물까지 붕괴된 겁니다. <br><br>작년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불법 증축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관리 감독기관인 관할 구청에 붕괴사고 발생 사실도 통보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통보 의무는 없습니다. 불법 증개축 부분이 확인이 안됐기 때문에" <br> <br>이밖에도 클럽이 있는 건물은, 지난해와 올해 소방시설점검에서 세 차례에 걸쳐 안전 불량 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경찰과 관할 구청의 안일한 대응이 이번 사고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<br>kubee08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기현 <br>영상편집: 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