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일 갈등 여파가 문화계로도 번지는 가운데, 일제 강점기 항일 무력 투쟁을 다룬 영화 '봉오동 전투'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개봉을 앞두고 애국심에 호소한 마케팅, 이른바 '국뽕' 논란에 휩싸였는데요. <br /> <br />논란을 딛고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독립군이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봉오동 전투를 그린 작품입니다. <br /> <br />반일정서가 고조되는 시점에서 개봉을 앞둔 데다, 다른 항일 영화와는 달리 흥행을 겨냥한 상업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개봉을 앞두고 애국심에만 호소하는 영화를 뜻하는 이른바 '국뽕 영화'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대형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영화에 대한 평점은 극단적으로 갈리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반일 감정을 선동하는 영화라는 비난과 시의적절한 작품이라는 지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'국뽕' 논란을 의식한 제작진은 '봉오동 전투'를 향한 진정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입니다. <br /> <br />[원신연 / 영화 '봉오동 전투' 감독 : (독립군들의) 그때의 감정, 그들의 그 마음들을 지금이라도 기억해 주고 그들의 마음을 함께 늦었지만 응원해 주고 함께 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 진정성을 조금 더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.] <br /> <br />시사회로 베일을 벗은 이 작품에 대해 다른 항일 영화와 다른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지만, 사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. <br /> <br />앞서 올해 개봉한 일제강점기 배경의 개봉작 가운데 '말모이'는 흥행에 성공했지만, '자전차왕 엄복동'은 영문 이니셜을 딴 'UBD'란 신조어를 남기며 흥행에 실패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묘한 시기에 개봉하는 이 작품이 반일감정의 수혜를 입고 흥행에 성공할지, 반대로 '국뽕 영화'에 머물게 될지 이제 관객의 선택만을 앞뒀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073005301253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