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호주 언론이 일본의 방사능 실태를 파헤쳐 화제입니다. <br> <br>일본인을 "방사능 실험 동물"이라고 묘사했는데요. <br> <br>도쿄 올림픽 방사능 논란이 확산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20km 떨어진 곳에서부터 감지기가 울리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삐, 삐, 삐." <br> <br>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점과 멀지 않은 곳. 도시가 방사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겁니다. <br> <br>[미치오 카쿠 / 일본계 미국 물리학자] <br>"어찌 보면 일본인들은 방사능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(실험용) 기니피그입니다." <br><br>호주 방송국의 이번 보도를 통해, 도쿄 올림픽 방사능 위험성이 공론화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올림픽은 도쿄에서 열리지만, 야구와 축구 등은 후쿠시마에서 치러집니다. <br><br>야구가 열리는 아즈마 경기장의 경우, 후쿠시마 원전과 67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야구장 바로 옆에는 방사능 물질이 쌓여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게다가 후쿠시마에서 200여 km떨어진 도쿄에서도 방사능이 측정돼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본은 올림픽 선수촌 식재료마저 후쿠시마산 농산물로 채울 예정이라, 불안감은 더욱 큰 상태. <br> <br>[최경숙 / 시민방사능감시센터 간사] <br>"원전 사고 전에는 검출이 되지 않던 방사성 세슘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, 후쿠시마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." <br> <br>방사능 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, 대한체육회는 우리 선수들의 식사 재료는 직접 공수해 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