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폭우 예보에 작업 강행...연락수단도 없었다 / YTN

2019-07-31 34 Dailymotion

이번 사고는 집중 호우가 예보됐는데도 무리하게 작업을 강행했다가, 불어난 빗물 때문에 수문을 열면서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천구청은 수문을 연다고 공사 업체에 미리 통보했지만, 이미 지하 터널에 들어간 작업자들과 연락할 방법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인명 피해가 발생한 곳은 지하 40m에 있는 빗물 저류배수시설입니다. <br /> <br />총길이 4km·지름 10m 크기의 원통형 공간으로, 빗물 35만 톤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평소에는 비어 있지만, 비가 쏟아지면 자동으로 수문을 열어 지상에서 내려온 빗물을 저장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작업자들은 저류배수시설 안에 들어가 수문을 점검하던 가운데 변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한제현 / 도시개발시설본부장 : 이번 일상 유지 보수를 위해서 직원들이 내려가 있었고,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서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해….] <br /> <br />아침 7시 10분쯤, 작업자들이 평소처럼 수문 점검을 위해 지하 터널로 들어갈 때만 하더라도 상황은 나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20분 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고, 양천구청은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에 수문을 연다고 통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배수시설 안에서 피할 새도 없이 수문은 열렸고, 저장된 빗물은 그대로 작업자들을 집어삼켰습니다. <br /> <br />[강평옥 / 양천구청 치수과 과장 : 현대 직원에게 통화해서 현장 확인하고 안전조치를 하라고 했을 때, 현대 직원이 우리 제어실에 와서 수문이 작동된 과정들은 눈으로 봤는데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현장 작업자들이 수문 개방 소식을 듣고 빠져나왔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겠지만, <br /> <br />지상과 지하 근무자 사이에서 연락할 수단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현대건설 직원이 직접 수문 개방 사실을 알리러 들어갔다가 빗물에 같이 휩쓸리면서 인명피해를 더 키웠습니다. <br /> <br />[최재곤 / 현대건설 현장소장 : 공사 부장이 어제오늘 교육이고, 그 대행을 본인이 하다 보니…. 본인이 결정해서 아마, 빨리 밖으로 피신시켜야 한다는 판단에 아마 그렇게 내려간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특히 시범 운행 중이란 이유로 수문 개방 기준도 애초 설계보다 낮춰놨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낮아진 기준에 맞춰 국지성 폭우에도 수문이 자동으로 열렸던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현장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현대 건설과 양천구청 등을 상대로 안전규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0103010293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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