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아직 일본이 100% 2차 보복에 나선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상황은 안 좋습니다. <br><br>한일 외교장관이 오늘 태국에서 만났지만 55분 만남 내내 서로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태국 방콕 연결합니다. <br><br>이동은 기자! <br> <br>[질문1] <br>두 장관이 만났는데 정말 한뼘도 진척이 없었던 겁니까. <br><br>[리포트]<br><br>네, 강경화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오늘 오전 10시 47분부터 약 1시간 가량 회담을 했습니다. <br> <br>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 이후 첫 만남인 만큼 각자의 입장을 전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. <br> <br>먼저 강 장관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. <br> <br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] <br>"(백색국가 제외 조치 중단) 요청은 분명히 했고요. 그것이 만약 내려진다고 하면 양국 관계에 올 엄중한 파장에 대해서도 분명히 얘기를 했습니다." <br> <br>반면 고노 외무상은 강제징용에 대한 한국 법원 결정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. <br> <br>외교부 당국자는 "양측 간 간극이 아직 상당하다"며 "기존 입장에서 변화된 건 없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질문2] <br>그럼 이렇게 상황이 끝나는 건가요? <br> <br>[답변2] <br>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. <br> <br>상황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, 아직 미국의 중재 역할이 남아있습니다. <br><br>내일 오후 미일, 한미일 회담이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. <br> <br>일본이 내일 오전 각의에서 백색국가 배제를 결정한다면, 사태가 모두 끝난 후에 한미일이 만나게 됩니다. <br> <br>미국의 중재역할이 원천차단되는 만큼, 일각에선 내일 각의에서 백색국가 제외 안건을 올리지 않을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태국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stor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용균(태국 방콕)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