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 이 시각 국회에서는 추가 경정 예산안 처리를 위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뒤늦게 증액된 일본 대응 예산만큼 다른 예산을 삭감해야하는데 여야가 맞서고 있는겁니다. <br> <br>이런 와중에 일부 여야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 예산을 슬쩍 끼어 넣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그 실태를 강병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6조 7천억원 규모의 추경안 처리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2,700억원의 예산이 뒤늦게 추가되면서 야당이 그만큼 다른 예산을 깎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이같은 여야 공방 속에 은근슬쩍 자신의 지역구 예산을 끼어 넣는 의원들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추경심사 자료를 입수해 분석해보니 특정 지역구를 위한 증액 요청이 40여건에 달했습니다. <br><br>지역구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 예산을, 비례대표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지역구 예산을 알음알음 챙긴 겁니다. <br> <br>상수도 지원 사업, 미세먼저 대책 등 지역 주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사업이 많아 선거 때 자신을 홍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<br> <br>[김수민 / 바른미래당 의원] <br>"이번 총선을 배제하고 차제하고서라도 (중략) 충분히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산이라고 생각해서" <br> <br>[조승래 의원실 관계자] <br>"조승래 의원 지역구도 아니고 대전 전체의 미세먼지와 환경 대책 예산이고." <br> <br>제대로 된 예산심사도 받지 않고 큰 예산 항목에 묻어서 은근슬쩍 넘어가는 의원들의 이른바 '쪽지 예산'이 추경 심사에서도 반복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이승훈 <br>영상편집; 김태균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