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후 첫 검찰 간부 인사의 후폭풍이 거셉니다. <br> <br>40명이 넘는 검사들이 '줄사표'를 낸 겁니다. <br> <br>'환경부 블랙리스트',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 등 현 정부에 '칼'을 겨눴던 간부들이 좌천 인사에 반발해 검찰을 떠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성혜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<br>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연루된 '환경부 블랙리스트' 사건.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. <br><br>문재인 정부와 문 대통령의 최측근을 겨냥한 두 사건은 모두 서울동부지검이 수사했습니다. <br> <br>수사를 이끈 권순철 차장검사는 어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하고 한직으로 분류되는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받았습니다. <br> <br>주진우 부장검사는 안동지청장으로 옮기게 돼 좌천성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결국 두 사람은 잇따라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> <br>권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"인사는 메시지"라며 "양심적인 판단에 어긋난 사건이나 결정은 없었다"는 뼈 있는 글을 남겼습니다. <br><br>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파견 근무한 주 부장검사는 "저는 정치색이 전혀 없는 평범한 검사"라며 "공직관이 흔들리고 있는데 검사 생활을 이어가는 건 명예롭지 않다"고 적었습니다.<br> <br>인사 발표 이후 사직 의사를 밝힌 간부만 19명으로, 윤석열호 출범 이후 검찰을 떠나기로 한 검사는 <br>40명이 넘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정부를 수사한 검사들의 '좌천성 인사'에 대한 반발성 사의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 <br>saint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