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부턴 북한의 도발 소식입니다. <br> <br>북한이 어제 동해로 쏜 것은 탄도 미사일이 아니라 새로운 방사포였다고 스스로 밝혔습니다. <br> <br>방사포는 한꺼번에 수백발씩 쏠 수 있어서 무서운 무기인데, 그 위력이 미사일과 비슷해졌다는 뜻입니다. <br> <br>먼저 북한이 무엇을 공개했는지 유주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7월 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 조종 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습니다." <br> <br>북한은 어제 쏜 발사체가 탄도 미사일이 아닌 방사포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무거운 탄두를 싣고 수직으로 치솟아 포물선을 그리며 내려꽂히는 탄도 미사일과 달리 방사포는 발사대에서 로켓 엔진으로 목표물까지 비스듬히 날아갑니다. <br> <br>미사일보다 정확도와 파괴력은 떨어지지만 여러 발을 동시다발로 쏠 수 있는 지역 초토화 무기입니다.<br> <br>합참은 북한 방사포가 동시에 포문을 열면 시간당 2만여 발 이상이 서울에 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영철 / 당시 북한 정찰총국장 (2013년)] <br>"누르면 발사하게 돼 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로 타 번지게 돼 있습니다." <br> <br>실제로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북한은 122mm 방사포 170여 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북한의 방사포가 미사일 급으로 진화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북한이 모자이크로 이동식 발사 차량을 가렸지만 로켓탄 크기를 봤을 때 탄두 중량이 크게 늘어난 400mm 신형 방사포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또 어제 쏜 방사포는 무려 250km를 날아가 작은 바위섬에 정확히 꽂혔습니다. <br> <br>위력은 세지고 사거리는 늘고 정확도는 향상된 겁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오늘 우리의 시험 사격 결과가 털어버릴수 없는 고민거리로 될 것이라고" <br><br>신형 방사포는 황해북도 사리원에서는 F-35가 배치된 청주 공군 기지를, 휴전선 인근에서는 성주 사드 기지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우리 군에는 방사포 방어 수단이 없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grac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