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홍콩 시위가 매주 계속 되고 있는데요, <br><br>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홍콩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권오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홍콩 도심에 위치한 한 호텔. <br><br>[로이 람 / 이민 컨설팅업체 이사] <br>"(대만) 타이베이의 어느 지역이 홍콩인들이 살기에 적합할까요?” <br> <br>대만 이민 설명회를 듣기 위해 모여든 홍콩 시민들로 북적입니다. <br> <br>[빈센트 입 / 대만 이민 예정자] <br>"최근 1, 2년간 홍콩의 정치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아요.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. 대만은 지내기에 비교적 여유 있고 편안합니다.” <br> <br>최근 범죄인 중국 송환법을 놓고 반중 정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탈중국 행렬이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6월 이후 매주 주말마다 이러한 대규모 시위가 홍콩 도심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. 시위대를 폭행하는 백색 테러까지 발생하면서 홍콩 내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.<br> <br>[레이먼드 신 / 대만 이민 예정자] <br>"범죄인 인도법 개정 논의가 시작된 뒤 이민을 고려했습니다. 저를 포함해 많은 홍콩인들이 중국 사법시스템을 믿지 않습니다.” <br><br>실제 올해 대만에 이민을 신청한 홍콩 시민은 지난해보다 27% 늘었습니다. <br> <br>중국 지도부에 비판적인 책을 판매했다가 강제 연행됐던 반중 인사도 지난 4월 대만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. <br> <br>[람윙키 / 전 홍콩 코즈웨이베이 서점 점장] <br>"홍콩인에게는 두 개의 선택지가 있습니다. 계속 저항하거나 통제에 따르는 겁니다. 다른 탈출구는 바로 홍콩을 떠나는 것입니다.” <br><br>홍콩 시민들은 아이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합니다. <br> <br>[람휴카 / 대만 정착 홍콩인] <br>"아이를 위한 결정이죠. (가족들이) 행복하면 그걸로 충분합니다.” <br> <br>홍콩의 정치적 불안이 커지면서 대만으로 향하는 이민자들이 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타이베이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<br> 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촬영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