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프로듀스X 101' 팬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해 제작진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팬들을 속인 건 사기죄, 탈락한 연습생 소속사에 대해서는 업무 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처벌될 수 있을까요? <br /> <br />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프로듀스X 101' 팬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엠넷 제작진에 대한 고소·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작진이 조작 사실을 숨기고 건당 100원의 유료 문자 투표를 하게 해 시청자들을 속이고, 탈락한 연습생들의 데뷔를 위해 지원해온 소속사들의 업무도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환 / 진상규명위 측 변호인 : 고소인들이 바라고 있는 점은 국민 프로듀서가 아이돌을 선발한다는 당초 취지에 맞게 투표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.] <br /> <br />투표 조작 의혹이 범죄로 인정될지는 엠넷 측 주장대로 과실이었는지 아니면 누군가 고의로 조작을 했는지 가리는 게 관건입니다. <br /> <br />투표 결과를 고의로 조작한 사실을 숨긴 채 국민 투표로만 아이돌 그룹이 선발되는 것처럼 홍보하고 문자 투표 이용료를 받았다면 사기죄가 성립될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다만 투표가 조작됐더라도 제작진이 탈락한 연습생 소속사의 업무를 어떻게 방해했는지는 입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제작진이 투표를 조작했고, CJ ENM 본사가 이 사실을 몰랐다면 CJ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청탁이나 뇌물을 받은 면접관이 회사 모르게 일부 지원자를 뽑는 채용비리가 업무방해죄로 처벌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제작진과 일부 소속사가 순위 조작을 위해 뒷거래한 사실이 드러난다면, CJ ENM 본사에 대한 업무상 배임죄 적용도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[승재현 / 변호사 : 분명히 회사 전체의 동기가 없는데, 특정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특정 PD 사이에 밀어주기가 있지 않았을까 그런 부분도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CJ ENM 측은 투표 결과 오류를 인정한 뒤 사과하고, 조작 의혹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의뢰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이미 CJ ENM 본사를 압수수색 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투표 조작 의혹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박기완[parkkw06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0122292789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