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른바 '특수통' 검사들을 전면 배치한 '윤석열 호' 검찰 간부 인사 후폭풍이 심상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환경부 수사를 지휘했던 검사들이 좌천성 인사로 전원 사퇴하고, 공안통 검사 등이 잇따라 옷을 벗으면서 현재까지 40여 명이 줄사표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4월,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환경부 산하 기관에 친정부 인사를 임명하려고 '표적 감사'를 벌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정부 장관 출신 가운데 재판에 넘겨진 첫 사례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로부터 넉 달 뒤 중간 간부급 인사 직후, 수사를 지휘했던 서울동부지검 검사들이 잇달아 사의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권순철 차장검사는 서울고등검찰청 검사로, 주진우 형사6부장은 안동지청장으로 전보된 겁니다. <br /> <br />서울고검은 수사 일선에서 배제된 한직으로 분류되고, 안동지청은 검사 5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지청으로, 좌천성 인사란 평가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권순철 차장검사는 '인사는 메시지'라며, 이번 인사가 '그동안 수고했다'는 목소리로 들렸다고 검찰 내부망에 사의를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진우 부장검사도 자신은 '정치색이 없는 평범한 검사'일 뿐이라며, 검찰의 '정치적' 중립을 위해 여야 가리지 않고 소신껏 수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틀 전에는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이 먼저 사의를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 정부 인사를 겨냥한 '환경부 블랙리스트' 수사 지휘부가 모두 검찰을 떠나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윤 총장 취임 이후 특수통 검사들의 전면 배치로 입지가 좁아진 공안통 검사들도 줄사퇴가 이어지며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을 '부동산 투기' 혐의로 기소한 김범기 서울남부지검 2차장이 승진에서 탈락했고, '이석기 내란음모 사건'을 수사했던 최태원 서울고검 송무부장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 총장 취임부터 현재까지 옷을 벗은 검사들은 모두 40여 명으로, 앞으로 추가 사의 표명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윤석열 호 인사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0122333920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