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정부가 오늘(2일)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하자 외신들도 주요 뉴스로 일본의 조치를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외 언론들은 세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첨단 산업 분야의 국제 공급망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의 각료회의 직후,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했다는 일본 정부의 공식 발표에 AP통신 등 해외 언론은 앞다투며 긴급 속보를 내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외신은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한일 갈등을 지목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한일 두 나라의 적대 감정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울러 미중 무역마찰로 가뜩이나 세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번 일본의 조치가 첨단 산업 분야의 글로벌 공급망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AP 통신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"일본의 수출통제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이슈로 비등점에 달한 양국의 적대감에 기름을 부을 것"이라고 전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블룸버그 통신은 안보 관계와 글로벌 공급선을 위협하는 미국의 두 동맹국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AFP 통신도 "한국이 한일 안보협력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가운데 일본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"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아베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이웃 국가인 한일 간 외교적 갈등의 악화는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언론들도 예상대로 각의 결정이 나오자 바로 속보로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NHK는 향후 "일본의 수출관리 대상이 폭넓게 확대될 것"으로 전망하면서 "군사전용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수출 계약마다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"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교도통신도 일본 정부가 이번에 화이트 리스트 지정을 취소한 것은 대상국 27개국 중에서 한국이 처음이라고 강조하고, 대립하고 있는 한일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을 게 분명하다고 전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0217133839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