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이 2차 보복을 감행한 오늘 서울 강남 대로변에 걸렸던 일장기가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전시와 컨벤션, 국제 무역과 금융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. <br> <br> 길게 뻗은 도로 옆에 걸렸던 G20 국가들의 국기 가운데 일장기들이 하나둘 철거됩니다. <br> <br> 직장인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일장기를 떼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. <br> <br> 서울 강남구는 일본이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일장기를 떼어낸 자리를 비워두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이호현 / 서울 강남구청 총무과장] <br>"강력한 항의의 뜻으로 영동대로, 테헤란로,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있는 일장기 14기를 하기하기로 결정 내렸습니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역사왜곡 경제침략, 아베 정권 규탄한다!" <br> <br> 'No 아베'라고 적힌 팻말을 든 시민들은 옛 일본 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. <br> <br>[주제준 / '아베규탄시민행동' 정책팀장] <br>"(화이트리스트) 배제는 역사 왜곡을 지속하겠다는 선언입니다. 이에 맞서 국민들의 힘을 모아 낼 때입니다." <br> <br> TV로 일본 정부의 발표를 지켜본 시민들은 아베 정권을 규탄합니다. <br> <br>[김권희 / 서울 강동구] <br>"(역사 왜곡을 바꾸려는) 노력에 경제적인 보복을 가한다는 것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참 안타깝게 여겨집니다." <br> <br>[이욱환 / 강원 평창군] <br>"오랜 세월을 압박받고 살았는데 우리 세대에서도 이래야 하는가. 끝까지 불매운동하고…" <br> <br> 내일 저녁에는 옛 일본 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촛불집회와 행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강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