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을 향하는 한국 관광객이 뚝 끊겼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. <br><br>후쿠오카에는 한국인 여행객이 조금 있었지만, 평소라면 자랑했을 자신의 여행 사실을 숨기고 싶은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염정원 기자의 현지 르포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<br>[염정원 기자] <br> "일본 규슈의 현관으로 불리는 후쿠오카 하카타역 앞입니다. <br><br>주변에 있는 쇼핑몰과 버스터미널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꼭 찾는 곳인데요. 지금 내부는 어떤지 확인해보겠습니다." <br> <br> 외국인 승차권 판매대 앞에서 1시간 가까이 지켜봤지만 한국인은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[하카타역 승차권 판매원] <br>"작년이랑 비교해서는 (패스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) 줄어들었어요." <br> <br> SNS로 입소문을 타고 한국인에게 유명해진 함박스테이크 식당. <br> <br> 친구들과 함께 여행 온 젊은 한국인들은 취재진을 피합니다. <br> <br>[한국인 관광객] <br>"SNS에 (일본 맛집에 왔다는 걸) 안올리고 조용히… 일본 여행 관련해서는…." <br> <br>[염정원 기자] <br>"한국인들이 일본 후쿠오카로 여행을 오면 한 번쯤 꼭 온다는 명소입니다. <br> <br> 포장마차를 찾은 관광객들은 강변의 야경을 보며 일본음식을 즐기고 있습니다." <br> <br> 인터넷으로 ’후쿠오카 맛집'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소개되는 곳이지만 한국인을 찾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[포장마차 직원] <br>“지금 뭔가 (한·일) 사이가 안 좋아서 (한국인이) 줄었어요. 예전에 열 명이면 지금은 4명 정도…” <br> <br>[한국인 관광객] <br>“한국 들어가면 조금 더 조심을 하겠죠 괜히 갔다왔다 뭐 이런 얘기 안하고.” <br> <br> 불매 운동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젊은이도 있습니다. <br> <br>[한국인 관광객] <br>"전 애초에 불매운동에 대해서 그렇게 해야된다 입장이 아니어서…" <br> <br> 일본의 인기 여행 명소에서 한국말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후쿠오카에서 채널A뉴스 염정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추진엽 <br>영상편집: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