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중앙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범죄인 인도 법안, 이른바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각계각층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금융계와 의료계 종사자는 물론 공무원까지 대거 집회에 참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홍콩 도심인 센트럴 차터가든에서 전날 금융계 종사자 4천여 명이 집회를 한데 이어 이번엔 공무원 4만여 명이 집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'공무원도 시민과 함께 간다'라는 제목의 집회에서 이들은 송환법 철폐와 함께 최근 시위 진압에서 경찰의 과도한 폭력 사용 등을 조사할 위원회 구성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의무화한 홍콩에서 이런 집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[메이 란 / 홍콩 공무원 : 저는 공무원이지만 동시에 홍콩의 일반 시민입니다 그래서 이 집회에 참석한 것입니다. 모든 공무원은 발언의 자유가 있으며 시위할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집회 참여 인원도 당초 예상했던 2천여 명의 20배 가까이 모여 홍콩 정부를 긴장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전날 홍콩정부는 18만 공무원들에게 발표한 성명에서 "정치적 중립의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"고 강력하게 경고했지만 효과가 없었던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의사, 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 만여 명도 센트럴 에든버러 광장에서 별도 집회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[데이비드 찬 / 간호사 : 나는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게 부적절한 물리력을 사용하는 것을 많이 목격했습니다. 우리는 경찰에 체포되거나 기소된 간호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여기에 모인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토요일인 오늘은 몽콩 지역에서 내일은 홍콩섬 서부 지역에서 시위가 예고됐지만 경찰은 이를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충돌이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중국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홍콩 시민들의 시위에 학생과 사무직은 물론 공무원까지 대거 가세하는 등 확산일로를 걷고 있어 어떻게 귀결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0306412650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