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당장 오는 28일부터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면서 국내 산업계는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삼성과 현대차·SK·LG 등 4대 그룹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. <br><br>이어서 김단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반도체의 핵심 재료인 둥근 원판, 웨이퍼입니다. <br> <br>실리콘으로 된 이 원판에 빛을 쬐어서 미세 회로를 새기면 반도체가 됩니다. <br> <br>국내 반도체 업계의 일본산 의존도는 50%에 달합니다.<br> <br>지난달 3대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에 이어 백색국가 제외 조치까지 겹치면서 반도체 웨이퍼 공급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. <br> <br>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구매팀과 해외 법인을 총동원해 일본 외에 다른 수입처를 찾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내 배터리 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, SK이노베이션도 생산 차질을 우려합니다. <br> <br>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파우치 필름을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왔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현재 배터리 업체들이 보유한 핵심 부품 재고는 한달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업계 관계자는 "일본산 파우치를 대체할 중국 또는 대만산 제품이 있는지 찾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전기차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탄소섬유도 일본이 세계 시장의 70%를 차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대자동차는 일본산 탄소섬유 대신 국산 소재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다만 성능 테스트와 인증까지 6개월이 걸려 고민입니다. <br> <br>일본의 수출규제 파장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, 4대 그룹은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위기를 헤쳐나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kubee08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