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은 여느 때보다도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본에서 관광업에 종사하는 한인들까지 타격을 입고 있는데요. <br> <br>과거 지진으로 겪었던 관광침체 때보다도 더 암담하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찼던 일본 규슈에서, 염정원 기자가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한 달 전 만해도 손님으로 북적였던 일식집입니다. 저녁 7시 식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가게 안은 이렇게 불이 꺼져있고 70석 가까운 자리는 손님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한국인 업주는 3년 전 100km 정도 떨어진 구마모토에서 강진이 발생했을 때보다 더 암담하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한인 일식집 업주] <br>"(구마모토) 지진이 일어나 두 달 정도 (힘들었어요)… 이거는 사실 끝이 안보여요 최소 6개월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지진보다도 사실 더 무섭죠." <br> <br> 일본에서 13년 째 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한인 고모 씨와 함께 규슈를 횡단하는 관광열차를 탔습니다. <br> <br> 많을때는 한 달에 관광객 10그룹을 안내했지만 지난달 두 건만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 그런데 그마저도 모두 취소됐습니다. <br> <br> 한국에 있는 어머니에게 꼬박꼬박 보내던 용돈도 이제 끊어야 할 상황입니다. <br> <br>[규슈지역 한인 가이드] <br>"한일 관계로 인해서 사정이 안 좋으니까 그것으로 취소가 되었다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." <br> <br> 오이타현의 온천 도시 벳푸에서 10년 째 일본 전통 숙박시설을 운영한 신현욱 씨도 상황은 마찬가지. <br><br> 3년 전 새로 지은 건물에 있는 43개 방 가운데 30곳이 비었습니다. <br><br>동시에 3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이 온천탕에도 관광객이 없어 이렇게 온천 물만 흐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신현욱 / 숙박시설 업주] <br>"독도문제, 지진이다 이런 경우에는 금방 살아나고 하는데 이번 처럼 이렇게 우리 국민들이 똘똘 뭉쳐서 불매운동을 하고 이거는 처음 아닐까요?" <br> <br>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의 갈등 사이에서 한인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추진엽 <br>영상편집:강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