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일본의 2차 경제보복 이후 한일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근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국내에서 열리고 있죠. <br> <br>그런데 오늘은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일본인들이 모여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, <br> <br>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할 말은 해야 한다며 수 백 명이 자발적으로 모였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효과음] <br>"아베를 무너뜨리자! 한일 연대!" <br> <br>도쿄 신주쿠에 모인 일본인들이 한글로 'NO아베'라고 적힌 카드를 들었습니다. <br> <br>한국에 대한 백색국가 제외 조치 이후 처음으로 열린 아베 정부 규탄 집회입니다. <br> <br>참가자들은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직장인이나 학생들이었습니다. <br> <br>[기노토 요시즈키 / 직장인(집회 주최자)] <br>"일본은 한국의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을 따라야 합니다. 아베 정권은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삼권분립을 방해하고 있는데 그런 수치도 없습니다." <br> <br>한 참가자는 더듬거리는 한국어로 아베 정권의 잘못을 대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효과음] <br>"일본 국민으로 사과드립니다. 정말 죄송합니다. <br>가해 역사를 학교서 배울 수 없는 상황입니다. 저는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싶습니다." <br><br>"시위는 주말 오후 도쿄 최대도심 신주쿠역 앞에서 열려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몰렸습니다.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구호가 있었지만 우익 세력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됐습니다." <br> <br>참가자들은 ‘친하게 지내자’ 등 한글 카드를 들고 양국의 우호를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나카바야시 아쓰코 / 직장인] <br>“친구로 있어줘서 고마워! 고맙습니다!” <br> <br>주최 측은 아베 정권의 움직임을 봐가며 집회를 또 열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