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휴일이지만 오늘 국회에선 고위급 회의가 열렸습니다. <br> <br>일본의 백색국가 제외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는데, '경제 전쟁 선포', '제2의 독립운동'같은 비장한 단어들이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강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'다시는 지지 않습니다'라는 문구를 배경으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당정청 고위 인사들이 마주 앉았습니다. <br> <br>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이후 첫 고위급 회의인데 장관급 인사만 7명이 참석했습니다. <br> <br>비장함 속에 일본을 향한 성토가 이어집니다. <br> <br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(백색국가 배제는) 한국에 대한 경제 전쟁을 선포한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." <br> <br>[김상조 / 대통령 정책실장] <br>"아베 정부는 일본의 과거를 부정했고 한국의 미래를 위협했습니다." <br> <br>그러면서 백색국가 배제 대상 1194개 중 100개 이상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예측됐다며 최선을 다해 방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단기적으로는 피해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> <br>시간이 10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발언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[이인영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] <br>"제2의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한일 경제대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. 일본의 경제 침략에 맞서 경제 임시정부를 자임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." <br> <br>과거 신흥무관학교가 독립운동 인재를 키워낸 것처럼 앞으로 다양한 기술무관학교를 지원해 기술 독립을 이루겠다는 포부도 다졌습니다. <br> <br>일본에는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철회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[이낙연 / 국무총리] <br>"세계 경제와 동북아 안보에 관한 여러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. 일본이 정녕 이런 전개를 원했는지 묻고 싶습니다." <br> <br>또 되돌릴 수 없는 전면전으로 갈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대화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. <br> <br>kj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규성 <br>영상편집 : 민병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