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추경안 심사 도중 술을 마셔서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 그런데 그 와중에도 본인의 지역구 예산은 꼼꼼하게 챙겼습니다. <br> <br> 지역의 쓰레기 처리 예산을 기존 정부안보다 5배 넘게 확보한 건데, 김 의원은 추경 심사를 총괄하는 국회 예결위원장입니다. <br> <br>이민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국회 본회의에서 추경 예산이 처리된 다음 날, <br> <br>예결위원장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역구 기자들에게 보도 자료를 뿌렸습니다. <br> <br>경북 의성 쓰레기산 방치 폐기물 처리 예산 99억5천만 원을 확보했다는 내용입니다. <br> <br>애초 정부 예산은 18억 원에 불과했지만 예산 심의 과정에서 81억 3천만 원을 추가했다고 적혀 있습니다.<br> <br>그러면서 전국 폐기물 처리 예산의 22.8%가 의성군에 배정됐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추경 '음주 심사' 논란에도 지역구 예산은 살뜰히 챙기고 홍보까지 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김재원 /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(지난 1일)] <br>"(민주당은) 우리는, 우리는 저 이 정도밖에 못 하겠다. 그런 생각밖에 없어요." <br> <br>환경부는 쓰레기 처리에 대해 의성군의 의지가 없어 처음에 18억 원만 책정했다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[환경부 관계자] <br>"그때는 의성군이 집행 의지가, 지방비 매칭 의지가 없었거든요." <br> <br>그런데 국회 논의 과정에서 무려 5배가 증액된 겁니다. <br> <br>경북 의성 쓰레기 산은 지난 3월 미국 CNN에 보도될 만큼 이슈였는데 결국, 폐기물 업체 대신 정부가 수백억 원 국민 세금으로 치우는 겁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. <br> <br>leemi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민병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