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주말 폭염에 선로가 휘면서 열차 수십 대가 무더기 지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선로가 변형돼 열차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달궈진 선로를 식히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문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KTX가 지나는 고가 철로 위. <br /> <br />시원한 물줄기로 뜨거운 선로를 식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철로 된 선로가 변형하지 않도록 물을 뿌려주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찜통더위 속에 숨은 턱턱 막히지만 쌩쌩 지나가는 열차 옆에서 하는 작업이라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햇볕에 달궈진 선로는 엄청난 복사열을 내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저는 작업을 하지 않았는데도 금세 이렇게 땀으로 범벅이 돼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선로 온도는 보통 대기 기온보다 15도가량 높습니다. <br /> <br />[신대철 / 코레일 아산시설사업소 선임 시설관리장 : (여름에 여기서 작업하시려면 굉장히 힘드시죠?) 그렇죠, 그래도 직업이고 일이니까 꿋꿋하게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자동 센서가 설치돼 있어서 선로 온도가 오르는 것은 감지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물 뿌리기 작업은 보통 사람 손에서 이뤄집니다. <br /> <br />작업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전국 30여 곳에만 자동 살수 장치가 설치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규정상 선로 온도가 섭씨 55도를 넘으면 열차는 서행에 들어가고, 섭씨 64도를 넘기면 운행을 멈춰야 합니다. <br /> <br />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폭염 속에서 열차 안전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 후끈 달아오른 선로를 땀 흘려 식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80422291338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