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 동안 서울은 그야말로 끓는듯한 가마솥더위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은 한강을 따라 열리는 각종 여름 행사에 참여하며, 무더위를 날려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낮 최고 35도까지 올라간 서울 도심. <br /> <br />내리쬐는 뙤약볕에도 종이배 재료를 받기 위한 줄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얼굴 위로 연신 땀방울이 흘러내리지만, 직접 탈 배를 내 손으로 만든다는 생각에 더위를 느낄 새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[강민지·이정은·노창환·김지원 / 서울 위례동 : 같이 하다 보면 너무 집중하게 되니까, 더위보다는 우리 배에 대해서 더 욕심이 나는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종이와 랩으로만 만들어진 각양각색의 배들이 한강 위로 떠오릅니다. <br /> <br />본격 경주를 시작하기도 전에 가라앉아 물에 빠지기도 하지만,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야외 수영장에는 가족 단위 시민들이 몰렸습니다. <br /> <br />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흘러내리는 날씨인데요. <br /> <br />도심 속 야외수영장을 찾은 아이들은 여느 피서지가 부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쏟아지는 물줄기 속에 신나게 물장구를 치면서 더위를 식혀 봅니다. <br /> <br />[경성현·경지한 / 경기 고양시 오금동 : 주말이라서 아기들이랑 물놀이하려고 나왔습니다. 시원하고요. 아기들 좋아하고, 신나고, 재밌어요.] <br /> <br />귀가 터질 듯한 음악과 함께 물대포가 시원하게 발사됩니다. <br /> <br />한강 공원이 거대한 클럽으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람들과 물총을 주고받다 보면 어느새 온몸은 흠뻑 젖어있고, 더위는 이내 사라집니다. <br /> <br />[서유진·김해윤 / 경기 고양시 덕이동 : 오늘 날씨도 상당히 더웠는데, 모르는 사람들이랑 여기 와서 물놀이도 하고 그러니까 더위도 가시고 스트레스도 많이 해소되는 거 같아요.] <br /> <br />[김다연·박창준 / 경상남도 사천시 : 더위에 뭐할까 걱정했었는데, 한강 물싸움 축제를 한다고 해서 와봤더니, 시원하고 좋습니다.] <br /> <br />시민들은 서울의 젖줄인 한강을 따라 물놀이를 즐기며,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우준[kimwj022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0423351611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