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가마우지라는 이 새는 잡은 물고기는 다 빼앗깁니다. 낚시꾼이 묶어놓은 줄 때문에 삼킬 수가 없어서지요. <br> <br>한때 한국 경제는 가마우지 경제로 불리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열심히 수출해도 돈은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일본이 챙겨간다는 비유였습니다. <br> <br>오늘 정부가 우리 소재산업을 키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김남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일본 수출규제로 당장 시급한 것은 일본 제품의 의존도를 줄이는 겁니다. <br> <br>정부가 100대 전략품목을 정해 기술을 육성하겠다고 하면서도 공급에 우려가 되는 20대 품목을 따로 떼 내 1년 내 ‘탈일본’을 하겠다고 밝힌 것도 그 때문입니다. <br> <br>[성윤모 / 산업통상자원부 장관] <br>“(수입)대체처 발굴, 소요자금 보증 등을 지원하고 24시간 통관지원체제를 운영하는 한편 대체품목의 기존관세를 40%p 경감하는 등…” <br> <br>5년 중장기로 육성이 추진되는 나머지 80개 품목에 대해서는 우리 기술축적을 핵심 목표로 합니다. <br> <br>7년간 약 7조8천억 원을 들여 R&D에 집중 투자하고 예비타탕성검토도 면제해줍니다. <br> <br>해외기업을 인수합병해 빠르게 기술을 얻는 방안도 지원합니다. <br> <br>특히 중소업체가 기술을 개발해도 대기업이 구매하지 않는 상황을 막기 위해, 별도의 위원회를 두고 상생모델을 지원합니다. <br><br>대기업과 중소기업 혹은 대기업끼리 필요한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개발에 나설 경우, 세제 지원 등 혜택을 주겠다는 겁니다.<br> <br>문제점도 있습니다. <br> <br>[안진호 /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] <br>"긴 호흡으로 장기간 투자할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국세청은 피해 중소기업의 체납처분 유예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. <br> <br>kimgija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승헌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