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범죄혐의가 있다고 중국으로 강제송환해서 안된다. <br> <br>홍콩시민들이 이런 요구를 하며 총파업을 벌여 홍콩의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지하철 문을 막아섭니다. <br> <br>오전 7시 반부터 지하철 운행을 저지하는 점거 시위가 일제히 시작된 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파업! 파업! 파업!” <br> <br>[잭슨 람 / 16세 학생] <br>“(지하철 통행을 막는) 이런 행동이 잘못 됐다고 보지 않습니다. 시민들의 여러 의견에 대해 정부가 응답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” <br> <br>도로 위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정체된 차량들로 도로는 마비됐고,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. <br> <br>아시아의 허브로 꼽히는 첵랍콕 국제공항에서는 오늘 하루, 인천과 홍콩을 오가는 항공편 등 23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. <br> <br>[홍콩 국적기 항공사 관계자] <br>"저희 비행기 중에서 가장 빠른 편으로 프로텍션을 도와드릴 겁니다." <br><br>공무원과 교사 등 50만명 이상이 총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, 캐리 람 행정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[캐리 람 / 홍콩 행정장관] <br>“우리 정부는 홍콩의 법과 질서를 지키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.” <br><br>“중국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홍콩 사태가 일국양제 원칙의 마지노선을 훼손했다며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.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” <br> 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촬영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