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소방관 1명이 숨지고 10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 안성 공장 화재가 12시간만에 꺼졌습니다. <br><br>순직한 석원호 소방장의 빈소에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불이 꺼진 공장 건물은 마치 폐허를 방불케 합니다. <br> <br>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초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 창고를 중심으로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. <br> <br>감식은 외부에서 현장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[정요섭 /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] <br>"지상에 붕괴된 구조물이 쌓여있고 어제 폭발로 인해서 콘크리트 구조물이 약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육안으로 관찰해서.." <br> <br>경찰은 현장에서 소방차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 1개를 회수해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습니다. <br> <br>지하 1층에는 당초 알려졌던 반도체 세정제가 아닌 반도체 연마제가 보관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휘발성이 강한 반도체 세정제와 달리 반도체 연마제는 위험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. <br> <br>경찰과 소방당국은 정밀 감식을 통해 폭발이 왜 일어났는지 집중 살펴볼 계획입니다. <br> <br>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순직한 석원호 소방장 빈소에는 오늘도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동료들은 믿을 수 없다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김원철 / 안성소방서 원곡119안전센터 소방장] <br>"어제까지만 해도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위안도 받고 했는데, 받아들이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. 순직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." <br> <br>석 소방장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경기도청장으로 진행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민병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