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용이나 재건 수술용으로 사용된 인공 유방 보형물이 희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서 리콜 조치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유방 보형물은 국내에서 11만 7천여 개나 사용된 거로 추정되는데 보건 당국은 의심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방 성형에 많이 쓰인 미국 엘러간 사의 보형물입니다. <br /> <br />표면이 매끈한 것보다 거친 제품이 인체에 더 잘 부착되고 모양이 자연스럽게 돼 인기가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전량 회수 조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희귀 암 유발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FDA는 지난달 해당 제품이 다른 회사 제품보다 '역형성 대세포 림프종' 발병 확률이 6배가량 높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적으로 보형물에 의한 임 발병 확률은 낮지만, 문제는 치사율이 높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식약처도 지난 4일 긴급 회수조치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3년간 국내에서 쓰인 건 2만 9천여 개. <br /> <br />처음 제품이 허가된 2007년부터는 11만4천여 개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유방암 환자 5천7백여 명의 재건 수술도 여기에 포함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국내에선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식약처는 가슴이 붓거나 덩어리가 생기는 이상 증상이 보이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슴이 붓는 경우 보형물과 이를 둘러싼 인체 막 사이에 물이 생긴 경우가 많은데 이 물에 암세포가 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암으로 확진됩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막에 물이 생겼다고 해도 암세포가 포함될 확률은 극히 적습니다. <br /> <br />또 확진되더라도 초기에 발견했다면 생긴 물을 뽑고 보형물과 막을 제거하면 완치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윤원준 / 성형외과 전문의 (유방성형연구회 부회장) : 물이 있는 정도에서 발견된 경우 보형물 제거하고 캡슐을 제거하면 거의 완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보형물로 인한 의심 증상이 없으면 예방 차원의 제거는 권고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안전성 정보 제공과 함께 인공 유방의 부작용을 조사하기 위해 식약처는 이달부터 이식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등록 연구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0722402558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