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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0억대 동대문 의류 밀수출 中조직 '덜미'...'라벨갈이' 동원 / YTN

2019-08-08 699 Dailymotion

서울 동대문 시장에서 유통되는 옷 수십억 원어치를 중국에 밀수출해 온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산 옷을 한국산으로 둔갑하는 이른바 '라벨갈이' 수법도 동원했는데, <br /> <br />중국인 소비자들은 자국에서 수출한 옷을 한국산인 줄 알고 비싼 값에 다시 산 셈입니다. <br /> <br />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사무실! <br /> <br />직원 20여 명이 모여 앉아 옷 속에 붙어있는 라벨을 조심스럽게 잘라냅니다. <br /> <br />'메이드 인 차이나' 즉, 중국산임을 숨기기 위한 이른바 '라벨 갈이'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인 29살 A씨 등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주문을 받은 뒤 서울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구매해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한 건데, 구입한 옷이 중국산이면 이런 수법을 이용해 한국산으로 위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으로 보낼 때는 상품 가치가 없는 일반 소포처럼 포장해 세관 신고 없이 밀수출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A씨 등이 밀수출하려다 적발된 의류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7년 동안 몰래 팔아온 옷은 46만 벌! 판매가가 54억 원에 이르는데요, <br /> <br />하지만 옷의 원가가 12억 원에 불과하고, 밀수출로 인해 절감한 통관 비용 등이 2억 원이 넘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불법 판매로 얻은 수익은 수십억 원대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일부 중국 소비자는 자국에서 생산돼 한국으로 수출된 옷을 한국산 제품인 줄 알고 훨씬 비싼 가격에 사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서울 세관은 상품 가치가 없는 품목을 해외로 보낼 때 간이 목록만 제출하고 별도의 세부 신고는 하지 않아도 되는 정부의 수출지원책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, A씨 등 4명을 입건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동현 / 관세청 서울본부세관 특수조사과장 : 신속 통관이 우선이기 때문에 간이수출신고제도나 검사 비율을 낮추는 방법으로 신속 통관을 해주고 있습니다. 이런 점을 악용해서 상품가치를 0원으로 표시하고 밀수출을 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관세청은 앞으로 검사율을 높이는 방안 등을 통해 밀수출 행위를 적발하고, 오는 10월까지 봉제공장과 공항, 물류센터 등에서 수·출입 의류의 원산지 허위 표시에 대한 특별 단속도 추진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80818115560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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