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'펌뷸런스', 불을 끄는 소방 펌프차와 구급차인 앰뷸런스를 합한 말인데요. <br> <br>이 차 덕분에 길거리에서 심장박동이 멎은 남성이 목숨을 구했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길을 걷던 남성이 갑자기 쓰러집니다. <br> <br>한 여성이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해보지만 의식을 찾지 못합니다. <br> <br>화재를 진압하고 복귀하던 소방 펌프차 소방관이 이 현장을 목격하고 급히 뛰어옵니다. <br> <br>소방차에 실려 있던 심장 제세동기로 전기 충격을 여러 차례 준 끝에 남성은 겨우 의식을 회복했습니다. <br><br>소방 펌프차에 구급차 기능을 갖춘 이른바 펌뷸런스차가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겁니다. <br><br>"심장마비 환자를 살린 펌뷸런스차인데요.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소방차 같지만 안쪽에는 제세동기를 비롯한 구급 장비가 실려 있습니다." <br> <br>서울소방본부는 2015년부터 긴급 구조 현장에 소방차와 구급차를 함께 출동시키고 있는데 <br> <br>구급차가 없을 때는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소방관들이 펌뷸런스를 타고 출동합니다. <br> <br>[이형국 / 서울 송파소방서 소방장] <br>"구급수요가 많기 때문에 관내에 구급차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. 심정지 같은 응급 상황은 초를 다투기 때문에 펌뷸런스가 가동됩니다." <br><br>현재 서울 시내에 배치된 펌뷸런스는 모두 117대. 펌뷸런스가 출동해 살려낸 심정지 응급환자만 올해 12명에 이릅니다. <br><br>1분 1초가 소중한 응급 구조현장,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소방 장비도 진화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희현 <br>영상편집: 이승근